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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경선을 따라 쌓은 담이 생태를 위협하다

엔디 2007. 8. 1. 23:41
US border fences 'an eco-danger'

미국에서 멕시코와의 국경선을 따라 담fences을 쌓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이 담은 700마일(1125킬로미터)에 이르고, 센서나 강한 빛 등의 첨단 감시 장치도 달려 있을 거라는 것이다. 멕시코 환경부는 이 행동이 국경지대의 생태를 파괴한다고 반발했다. 그 국경지대 중에는 소노라Sonora 사막과 같이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사막 생태계도 포함된다고 한다. 멕시코 정부는 이 건으로 국제 사법 재판소에의 재판 회부도 준비중이다.

전문가들과 미국·멕시코 양국의 생태 활동가들이 멕시코 정부를 위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그 담이 동물들을 보다 작은 그룹으로 묶게 되어 유전적 다양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이다. 재규어나 멕시코 흑곰, 영양의 일종인 소노라 가지뿔영양Sonora Pronghorn이 영향을 받는 동물들에 포함된다.

보고서는 환경적인 데미지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녹색 회랑green corridors"을 제안했는데, 이것은 길 없는 황무지를 만들어 사람들은 쉽게 오가지 못하지만 동물들은 자유로이 오갈 수 있도록 만들자는 것이다. 다른 제안으로는 선인장을 통해 '살아 있는' 울타리fences를 만들자는 것과, 물이나 벌레, 꽃가루 등이 투과할 수 있는 담을 만들자는 것 등이 있었다.

하지만,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마이클 처토프Michael Chertoff는 담장화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리오 그란데 강이 적절한 장벽이 되어 준다는 논리를 일축시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