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2

범인은 누구인가: 사이코패스 공포의 사회학

연예인이 죽으면 악플, '묻지마 살인'은 사이코패스다. 일종의 공식이 된 듯하다. 일단 이해할 수 없는 무차별 살인이 일어나면, 당연하다는 듯이 사이코패스부터 의심한다. 문화일보가 인용한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사이코패스들은 치밀하며, 죄책감이 없고, 반사회적이지만, 평상시에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점이 생긴다. 그럼 사이코패스는 왜 생기는 것이며 이들을 구별할 방법은 없을까? 사이코패스 범죄를 막으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목차 사이코패스, 사회의 불수의근? 사이코패스와 슈퍼테러리즘 사이코패스 사건 예방 범인은 누구인가? 사이코패스, 사회의 불수의근?# 언론이 인용한 전문가들의 말만 들으면, 사이코패스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사회의 불수의근不隨意筋이다. '재수 없이' 이 ..

지하철 자살과 즉물적 인식

수능철이라 그런가. 다시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죽었다. 덕분에 TV와 신문은 참 오래간만에 한목소리로 "사실 그동안 우리나라 지하철은 너무 위험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TV와 신문의 특징은 항상 사고가 일어난 다음에 "사실 그동안 우리나라 …… 너무 ……했다"라고 하는 것이지만, 어쨌든 시민들은 돈내고 이용하는 지하철이 전혀 안전하지 않음을 이번에 몸으로 느끼고는, 그런 언론의 주장에 동조하는 모양이다.맞다. 맞는 말이긴 하다. 우리나라 지하철 타는곳은 너무 위험하다. (바다 바깥의 사정이 어떠한지 비교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땅이 좁아서, 또 지형적인 원인으로 해서 타는곳이 굽어있는 경우가 많은 것도 중요한 이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이용하는 사람들이 지나치게 많은 탓도 있을 것이다.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