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2

김수영과 언론 자유: 시 「'金日成萬歲'」에 부쳐

김수영의 시 「'金日成萬歲'」를 읽었다. 제목만 봐도 어지간해서는 출간을 못했겠구나 싶은 시라는 것쯤은 누구나 알 것이다. 이를테면, 텍스트가 가리키는 달이 분명 '한국의 언론 자유'라고 하더라도, 그 손가락인 텍스트가 너무 '섹시'했기 때문에 당국은 텍스트 자체를 모자이크 처리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건 김수영 같은 시인에게 있어서는 너무나 아름다운데다 달을 가리키기에 더이상 효과적인 수단을 찾을 수가 없었던 탓이다. 시를 읽어 보자(김수영 2008, 119): '金日成萬歲' 韓國의 言論自由의 出發은 이것을 인정하는 데 있는데 이것만 인정하면 되는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韓國 言論의 自由라고 趙芝薰이란 詩人이 우겨대니 나는 잠이 올 수밖에 '金日成萬歲' 韓國의 言論自由의 出發은 이것을 인정하는..

타오르는책/詩 2008.06.02

나도 도전과 자유는 좋아한다: 1492Miles

나도 도전과 자유는 좋아한다. 특히나 그것이 이룰 수 없는 것일 때에는 '누가 그걸 이룰 수 없다고 했나'하며 거기에 더 도전하는, 나도 역시 젊은인가보다. 역사는 많은 젊은이들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최소한 내가 어릴 적에 읽은 40권짜리 계몽사 세계위인전은 어린 내게 '젊음'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첫 번째 글이 되었었다. 그리고 이제 나는 를 부르고 를 응원가로 외치는 대학생이다. 계몽사 세계위인전에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Cristoforo Colombo가 들어있었다. 그는 신대륙을 발견하려고하는 도전정신과 자유정신으로 꽉 차 있는 사람이었고, 성급하고 겁많으면서 무지하기까지한 사람들의 폭동을 무릅쓰고서 계속 서쪽으로 달려가 서인도제도를 발견한 영웅이었다. 생각해보았다.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