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주의 2

구술사의 진실과 점근선: 뉴라이트식 실증주의와 국수주의적 민족주의를 넘어서

흔히 뉴라이트 역사교과서라고 불리는 교과서포럼의 『대안 교과서 한국 근·현대사』가 내세우는 것은 실증주의다. 그들은 기존의 역사 교과서가 '좌편향'되어 있다고 비판하면서 교과서포럼 창립선언문을 통해 이렇게 자신들의 지향점을 밝혔다: 은 대한민국의 과거를 미화하지도 않겠지만, 비하하지도 않을 것이다. 당연히 우편향도 아니고 좌편향도 아니다. 오로지 있는 그대로 우리가 치열하게 살아온 과거를 맑은 거울에 비추어보는 것처럼 진솔하게 보고자 한다. ‘실사구시(實事求是)’야말로 이 지향하고 있는 교과서철학이다. '좌편향'과 '우편향'을 벗어나겠다는 주장은 오래도록 우파의 논리였던 '탈정치'와 다를 바가 없고, '실사구시'라고 하는 것도 우파들이 말하는 '실용주의'의 정체가 밝혀진 지금에 와서는 전혀 새로울 것이 ..

나도 도전과 자유는 좋아한다: 1492Miles

나도 도전과 자유는 좋아한다. 특히나 그것이 이룰 수 없는 것일 때에는 '누가 그걸 이룰 수 없다고 했나'하며 거기에 더 도전하는, 나도 역시 젊은인가보다. 역사는 많은 젊은이들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최소한 내가 어릴 적에 읽은 40권짜리 계몽사 세계위인전은 어린 내게 '젊음'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첫 번째 글이 되었었다. 그리고 이제 나는 를 부르고 를 응원가로 외치는 대학생이다. 계몽사 세계위인전에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Cristoforo Colombo가 들어있었다. 그는 신대륙을 발견하려고하는 도전정신과 자유정신으로 꽉 차 있는 사람이었고, 성급하고 겁많으면서 무지하기까지한 사람들의 폭동을 무릅쓰고서 계속 서쪽으로 달려가 서인도제도를 발견한 영웅이었다. 생각해보았다.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