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디, 글쓰다

  • 홈
  • 태그
  • 미디어로그
  • 위치로그
  • 방명록

나그네 1

희년과 나그네됨: 이명박과 예레미야서 ①

자리에 외투를 두고 회사 앞 식당에서 비빔밥을 사 먹는다. 혼자 먹는 저녁이라 부러 TV 앞자리를 골라 앉는다. 창밖엔 가난한 눈이 내리고 있다. TV는 이명박을 비추고 있다, 두 손을 번쩍 든. 문득 술이 마시고 싶어진다. 아니, 실은 낮부터 저녁 술 약속을 잡으려고 했던 것이 기억난다. 회식이나 야근의 칼날을 비껴갈 수 있었던 친구들은 많지 않았다. 그런 밤이었다. 신촌이라면, 아마 신촌이라면 함께 술을 마실 마음 맞는 친구들이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저 미끈거리는 눈물을 밟고 신촌까지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돌아오지 못할 것 같았다. 마침, 다행이었을까. 일이 진척을 보이지 않아 결국 야근이었다. 하마터면 공허한 약속을 하나 더 만들 뻔했다. 747공약이 공약空約이라고 특히 외국에서 말들이 많..

어느어릿광대의견해 2008.03.04
이전
1
다음
프로필사진

엔디, 글쓰다

  • 분류 전체보기 (177)
    • 타오르는책 (61)
      • 詩 (18)
      • 소설 (20)
      • 비평&인문 (16)
      • 희곡&만화 (5)
      • 기독교 (0)
    • 극장전 (25)
    • 어느어릿광대의견해 (74)
      • 그말이잎을물들였다 (9)
    • 웃음과망각의책 (11)
    • 상황Situations (6)

Tag

정치, 개신교, 일본, 이명박, 번역, 역사, 영화, 연극, 르몽드, 詩, 프랑스, 사회, 민족주의, 서평, 노무현, 미국, 내셔널리즘, 소설, 기독교, 비평,

최근글과 인기글

  • 최근글
  • 인기글

최근댓글

공지사항

  • 블로그기록
  • 블로그 저작권 정책
  • 분류category에 대하여
  • Endy écrit.

페이스북 트위터 플러그인

  • Facebook
  • Twitter

Archives

Calendar

  2025. 05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방문자수Total

  • Today :
  • Yesterday :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 xChart
  • 구글 애드센스 포럼
  • Anybgm

티스토리툴바

개인정보

  • 티스토리 홈
  • 포럼
  • 로그인

단축키

내 블로그

내 블로그 - 관리자 홈 전환
Q
Q
새 글 쓰기
W
W

블로그 게시글

글 수정 (권한 있는 경우)
E
E
댓글 영역으로 이동
C
C

모든 영역

이 페이지의 URL 복사
S
S
맨 위로 이동
T
T
티스토리 홈 이동
H
H
단축키 안내
Shift + /
⇧ + /

* 단축키는 한글/영문 대소문자로 이용 가능하며, 티스토리 기본 도메인에서만 동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