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역사에 많은 관심을 갖는다. '과거는 현재의 거울'이라거나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말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가 역사에 갖는 관심은 그것이 어떤 형태로든 현재와 관련이 있고, 현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게다가 생각해보면 역사는 참 재미있는 소재다. 때문에 우리 문학사에서 역사 소설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우리 나라 최초의 전업작가라는 이광수도 역사소설에 손을 대었고, 김동인도 그랬다. 벽초 홍명희는 『林巨正(임꺽정)』을 썼고 황석영은 『장길산』을 썼다. 특히 『임꺽정』과 『장길산』은 야담野談운동의 영향을 직·간접으로 받아 쓴 것이어서 역사를 소재로 한 문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아주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근래에는 TV 드라마의 하나로 사극史劇 붐이 일고 있다.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