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는 신영복을 다시 사색하라 : 강준만의 세상읽기 : 칼럼 : 한겨레21: 민노총이나 전교조에 대한 기사를 볼 때마다 나는 '전략의 부재'가 안타깝다. 아니, 한국의 모든 정치세력을 볼 때마다, 과연 그들에게 전략이라는 것이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그들은 대중에게 자신들이 어떻게 비칠지 전혀 생각지 않고 행동하는 듯하다. 대중 정치 사회에서는, 적어도 집권 세력이 아닌 정치 세력이 기댈 곳은 대중뿐인데도 말이다. 그들은 '언론'의 핑계를 댈 것이다: 아무리 해도 보수 언론들이 우리의 진의를 왜곡시킨다고 말이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한국의 상황에서 보수 언론들은 하나의 '주어진 상황'이다. 애초부터 그들의 행동은 예측하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상황이 와서는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