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어릿광대의견해

담배와 경고

엔디 2006. 12. 30. 17:40
담뱃갑에 경고문구 필요없다, 사진 한장이면 OK! : 국제일반 : 국제 : 뉴스 : 한겨레:

담배 회사에 대한 과도한 규제다? 나는 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사람들이 담배가 건강에 해로운 줄 몰라서 안 피우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은 자주 무디어지고 무감각해지기 때문에 담배의 해로움은 자주 광고하고 재확인시켜 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사진은 무척 유용하다.

황지우의 「경고」가 떠올랐다.



이를테면 나는 환경호르몬의 위험에 대해 호들갑을 떠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실체가 제대로 규명되지 않은 의혹을 사실로 단정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소비자의 입장이고, 생산자들은 자신들의 제품에 혹시 모를 위험이 있는지를 항상 연구해야 할 의무가 있다. 수은의 위험을 모르던 시절, 수은으로 만든 화장품이 얼마나 많은 생명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겠는가? 그건 분명히 수은 화장품 회사들의 잘못이다.

담배도 마찬가지다. 담배의 위험에 대해 사람들이 잘 모를 수도 있고, 오히려 귀를 막고 있을 수도 있다. 담배 회사는 그 위험을 끊임없이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 인터넷으로 치면 그게 약관이다: 회.사.의. 고.지.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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