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론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국제 사회에서 영어의 중요성이 점차로 강조되고 있다. 이미 여러 나라에서 영어를 공용어로 지정했으며, 공용어로 지정하지 않은 나라에서도 제 1외국어로 영어를 배우는 비율이 매우 높다(복거일 1998, 170-171). 이 때문에 최근 우리 나라도 '영어공용화론'이라는 논쟁이 있었고, 잠재적으로는 지금도 상반된 주장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국제적으로는 영어를 배우는 인구가 점차로 늘고 있지만, 영어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높다. 그것은 아마 미국에 대한 견제의 일부일 것이라 생각되는데, 모든 것을 경제의 논리로 환원시키는 신자유주의 논리가 거기에 스며있다. 그러나, 김종명이 인용한 독일 총리 게르하르트 슈뢰더의 "문화를 단순히 경제적 요인으로 격하시켜서는 안..